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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中 과대·과소평가 모두 위험… 美·中은 상호 의존에 기반”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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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나이, 국제회의서 역설
“민주주의 국가들 긴밀한 협력
中 기술 굴기에 적극 대응해야”


‘소프트파워’ 개념을 창시한 세계적 석학 조지프 나이(사진)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미·중 화상 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미국이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들이지 않고 중국으로부터 경제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미·중 전략경쟁 속 기술 패권 장악을 위한 중국의 행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나이 석좌교수는 “민주주의 국가 간의 협력은 중국과의 디커플링(분리·decoupling)에 따른 비용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기술 발전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나이 석좌교수는 이날 한국유엔체제학회와 카이스트 4차산업혁명정책센터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 한국의 외교·안보전략’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나 과소평가하는 것 모두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이 석좌교수는 “미국은 중국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권력적 우위에 있다”면서 우호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셰일 혁명에 따른 에너지 경쟁력, 미국 달러화의 역할과 자금력 등을 미국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의 기술적 진보는 더 이상 모방에만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며 중국의 기술 굴기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의 기술적 도전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성공할지는 미국의 국내적인 개선 노력에 달렸다”며 “이를테면 지나치게 제한적인 이민 정책은 (전 세계인의 재능이 활용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술 혁신의 원천을 제약한다”고 지적했다.

나이 석좌교수는 “현재 미·중 관계는 과거 미·소 관계와 달리 상호 의존성에 기반한다”면서 “일본, 한국 등 다른 동맹국들이 공급망, 투자 규칙 및 기술에 대한 표준을 만들어 (중국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들이 힘을 합한다면 그들의 경제 규모는 중국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며 “미·중 균형 관계의 미래를 전망할 때 기술 문제도 중요하지만 동맹 문제는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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